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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강] 작품의 감상/의미.태도.유형.방법.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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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고동주 |
날짜 : 03-11-25 06:13
조회 : 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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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강] 작품의 감상/의미.태도.유형.방법.실제
11. 작품의 감상
1)감상의 의미
감상이란 특정 작품을 읽어보고, 그 작품의 해석을 통해서 가치를 깊이 음미해 보는 작업을 의미한다.
남이 생각한 바를 감상을 통해서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사물과 인생에 대한 안목이 깊어질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은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 느낄 수도 없었던 것을 수필을 읽음으로써 새롭게 자신의 생각을 정립할 수 있다. 이것이 감상의 본령(本領)이다.
2)감상의 태도
좋은 말(馬)을 가려내기 위해서는 최소한 백마리의 말을 타 본 후에라야 가능하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그 뿐인가. 산의 웅대함을 알려면 높은 산을 수없이 정복해 보아야 한다.
역시 수필을 알려면 많은 수필을 읽어 보아야만 가능하다.
읽고 사색해야 한다. 사색하지 않으면 자신을 잊어버리게 된다. 사식의 길은 독서가 조절한다.
얼마만큼 많은 책을 읽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얼마만큼 좋은 책을 얼마만큼 깊이 있고 성실하게 읽었는가에 따라 자신에 대한 이해도 달라진다.
3)감상의 유형
내용 그대로 해석하는 해석적 감상과, 자기 것으로 완전히 소화하는 습득적 감상이 있다. 이 두 가지 유형을 다 확보하는 절충적 감상도 있다.
그러나 수필을 배우는 입장에 있는 사람은 습득적 감상이 바람직하다.
4)감상 방법
선입관을 배제해야 곡해나 오류를 범하지 않을 수 있다.
문맥의 의미를 파악하고, 필자가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지 찾아 내어야 하며, 바르게 해석해야 한다.
5)감상의 실제
수필을 읽고 궁극적으로 무엇을 얻었는가가 중요한 문제다. 무엇 때문에 이 글을 썼는지 이해가 되지 않으면 감상의 태도가 진지하지 못했거나 작품의 수준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무엇인가 얻는 것이 있어야 한다. 필자의 의도나 글의 주제나 글 쓴 목적을 독자가 찾아내어야 한다.
필자의 모습과 마음 속에 파고 들어가서 독자 자신의 모습을 발견해야 한다. 그러면서 자기의 경험과 비교하여 제2의 인생체험을 얻어내고, 그런 바탕에서 새로운 마음의 눈을 떠야 비로소 올바른 감상에 이른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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