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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고동주 |
날짜 : 03-11-25 06:15
조회 : 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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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강] 좋은 수필과 좋지 않은 수필 2. 좋지 않는 수필
1)표현이 졸렬한 글
아무리 좋은 내용의 글이라도 졸렬한 표현이 나타나면 문학적으로 실패작이라 할 수 있다. 쉽게 표현할 수 있고, 간단하게 기록할 수 있는 것도 어렵고 장황하게 늘어놓는다거나 별 의미도 없는 것을 횡설수설하는 것도 졸렬한 축에 든다. 다 읽고 나서 마음에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고, 무엇 때문에 이 글을 썼는지 감을 잡을 수가 없으면 수필의 범주에 들 자격이 없다고 보아야 한다.
2)교훈적이거나 자기를 내세운 글
남에게 설명조로 가르치려 들고, 자기 주장을 강하게 나타내려는 것도 수필에서는 금기(禁忌)사항이다. 또 남들도 이미 다 알고 있는 상식을 자기 혼자 아는 체하는 것과 설익은 설교조의 어설픈 철학을 펴는 것도 독자에게 정감을 주지 못한다.
3)개성이 없는 평범한 글
남들이 아직 표현하지 못한 말이나 주제를 선택해야 신선한 맛을 독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남들이 이미 표현했거나, 수없이 반복한 단조로운 문장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싱겁고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 글은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여 문학의 체로 걸러서 자기만의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 그렇지 못할 때 개성 없는 평범한 글이 되어 독자로부터 외면당할 수 밖에 없다.
4)잘 다듬어지지 않는 글
옛날 집 짓는 목수가 기둥을 깎을 때, 먹줄로 줄을 긋고 불필요한 부분을 도끼로 깍아내듯 글로 군더더기를 깎아내고 다듬어야 한다. 그러나 군더더기는 글을 쓴 사람에게는 잘 발견되지 않는 법이다. 같은 또래의 글 벗이 있어 서로 바꾸어 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군더더기가 없으면 글을 이해하기 쉽고 읽어가는데 리듬감도 있어 부드러운 인상으로 마음에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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