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필작가회
 
latest post | member list | registration of this day | search center
 
ID
PASS
자동 로그인
아이디 패스워드 찾기
회원에 가입하세요, 클릭

| 작가회 신입회원 가입 안내 |

신간 소개
동인지 출간 목록
회원 작품집 출간
문학상 수상 기록표
추천 사이트
예술 작품 감상
에세이 100편 고전 수필
국내 산문 해외 산문

오늘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수
최고 방문자수
방문자수 누계

한국동인지문학관 바로 가기
한국수필가협회 바로 가기
 
  발렌타이 데이/ 알고 맞는 명절의 행복
  글쓴이 : 성철용 날짜 : 06-02-12 19:03     조회 : 1912    
발렌타인데이 (valentine day)

2월 14일은 연인(戀人)의 날이라 하여 우리 젊은이들은 이 날을 명절 같이 보낸다.
왜 이 날을 발렌타인 데이(valentine day)라 하였을까?
먼 옛날 결혼할 때, 황제의 허락이 필요하였던 3세기 경 로마제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황제의 허락도 없이 성 발렌타인 사제는 서로 사랑하는 어느 젊은이들을 결혼시켜 주고 이로 인하여 순교하였다.
그 날이 바로 2월 14일이기 때문에 그 제일(祭日)을 발렌타인 데이(valentine day)라 하였다.
이 날은 여자가 평소 좋아하던 남자에게, 남자보다 먼저 사랑을 고백하는 것이 허락되는 날이다. 주로 초콜렛을 주고받는 풍습이 있으나 그 유래는 확실하지가 않고, 발렌타인 사제와 직접 연관도 없다.

예로부터 초콜렛은 정력과 사랑의 미약(媚藥)으로 알려져 왔다.
어느 황제가 초콜릿차를 하루 50잔이나 마시어 정력을 과시하였다고 하며, 18세기 엽색가(獵色家) 카사노바는 사랑을 유발시키는 것이라고 초콜렛을 이용하였고, 괴테가 말년에 젊은 여인에게 이를 선물하여 그 마음을 사로잡으려 했다는 이야기가 전하기는 한다.
초콜렛의 달콤한 맛과 진한 색깔이, 진한 사랑과 연관돼서인가.
해방 후 미군의 진주하였을 때 "헬로우 기브 미 초콜렛(Hello, give me chocolate!)"하며 미군의 뒤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던 우리네 어렸을 적을 생각하면 그 유혹을 짐작할 만하다.

우리 나라 사람으로 초콜렛을 처음 먹은 이는 구 한말 명성 황후였다 한다. 이등박문이 왕궁을 드나들 때마다 임금 주변인인 상궁(尙宮)들을 회유하고자 선물한 것이 처음이라는 설도 있다.
이러한 일화에 편승하여 여기에 극성스런 상혼(商魂)과 호사가(好事家)들이 이를 과장 선전하고 부연(敷衍)하여 꾸며낸 것이 바렌타이 데이다.
거기서 한 수 더 떠서, 3월 14일은 화이트 데이(white day)라 하여,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사탕을 선물하며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날이라고 한다든지, 4월 14일은 블랙 데이(black day)라 하여 발렌타인 데이(valentine day)에 남자친구에게 선물하지 못한 여자와, 화이트 데이(white day)에 여자에게 선물을 주지 못한 남자가 만나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는 날이라고도 한다.
이 날은 옷은 물론 구두, 양말, 액세서리까지 검정색으로 입어야 하고, 먹는 것도 짜장면을 먹고 카페에 가서도 블랙커피를 마셔야 한다고 한다. 물론 초콜렛의 색깔을 염두에 둔 것이지만 서양에도 없는 동양에서만의 이야기다.
괜히 서양 풍속과 얄팍한 상혼(商魂)에 부화뇌동(附和雷同) 하는 요즈음 젊은 연인(戀人)들에게 거부 반응을 하다가도, 이제 먹고 살 만한 세월 속에서, 연인(戀人)의 날을 하루 정도 가지고 사는 젊은이들이 부러워지기까지 한다.


인터넷 칼럼
게시물 75
No Title Name Date Hit
35 음란 전화, 스펨문자 고발 성철용 06.06.16 2493
34 네비게이션(Navigation) 성철용 06.03.07 2152
33 인생구십고래희(人生九十古來稀) 성철용 06.02.20 2438
32 발렌타이 데이/ 알고 맞는 명절의 행복 성철용 06.02.12 1913
31 우체통 윤행원 05.12.28 1828
30 열정의 샘 이진화 05.09.19 1960
29 건강한 추석(秋夕) 성철용 05.09.16 1829
28 강남에 살어리랏다 변영희 05.08.29 2034
27 할아버지와 손녀. 윤행원 05.07.25 1966
26 2005년 여름, 청계천에서 이진화 05.07.09 1769
25 알아 두어야 할 로마자 표기법 성철용 05.05.10 2405
24 *부모 상을 당했을 때 자기는? 성철용 05.05.04 2914
23 두드러기 이진화 05.05.04 2098
22 상가에 가기 전에 알아야 것들 성철용 05.04.16 2366
21 떠돌이 개를 보며 이진화 05.04.08 2009
20 오늘의 시대에 한국문학의 고민 /조병무(시인, 문… 김주안 05.04.02 2023
19 바람처럼 살리라. 윤행원 05.03.14 2135
18 성적순 변영희 04.12.24 2096
17 3분 삼매 변영희 04.11.26 2152
16 빨래터에서 이진화 04.09.26 2006
 1  2  3  4  
 
한국수필작가회 http://www.essay.or.kr 사무국 이메일 master@essay.or.kr 사이트 관리자 이메일 hipe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