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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ai performance . na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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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김경실 |
날짜 : 03-11-25 19:18
조회 : 1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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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란 마구 두드린다는 뜻이다.
고유의 주방을 재현한 세트위에서 주방용기를 이용하여 사물놀이의 전통 리듬을 재현한 신나고도 독창적인
재미있고,재미있는 뮤지컬이다.
도마와 부억 칼 다듬잇돌과 다듬이 방망이는 옛부터 전래되어온 우리네 살림 도구이자 두드리면 신나는 리듬을 창출하는 타악기 역할도 하였다.여기에 남비 후라이 팬 접시 등 여러 주방 용기가 합세하여 경쾌하고도
힘있는 소리를 내어 어깨를 들먹이게 하였다.
도마 위에서 홍당무 배추 호박 오이가 다져질 때 마다 곤비한 삶에 절어, 한세상을 힘들게 보내셨던 우리 엄마와 할머니의 모습이 떠올랐다. 층층시하에서 남정네들 뒷바라지,자식들 뒷바라지에, 속앓이를하며 그나마 도마
를 두드릴 수 있고, 다듬이 방망이질 을 할 수 있어 견뎌오지 않았을까.여인 수난의 애환을 읽을 수 있었다면
과민일까?
주방용기 만으로도 힘과 속도감을 주었고 비트로만 구성된 작품이 단조로움을 뛰어넘어 원시적 폭발력으로
관객을 충동질 했다.
nanta는 전래되어온 우리의 사물놀이를 주방이라는 친근한 소재에 담아 인간적이고도 드라마적 요소가 많은
non-verbal perfomance 로 자리매김 하였고 리듬과 비트의 구성은 언어 장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어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으리라 본다.또한 민족간 의 문화적 이질감을 줄일 수 있는 기회도 되리라본다.
90분 공연이 아쉽게 느껴지기는 입장한 많은 외국인도 마찮가지인듯 했다.
깊숙히 넣어둔 도마 꺼내놓고 오늘저녁 한번 리듬있게 두드려 보십시다 여러분 기분이 확 풀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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