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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줄을 주어야 할 때 오히려 당기거나
당겨야 할 때 늑줄을 주는 어리석은 우리네 삶이여!

수석과 통교하여 삶의 회한을 위로 받고 세상의 불쾌를 삭힌다.
그러는 사이 저자의 품성은 천유를 닮아가며 저자의 문향은
독자들을 가까이 불어 모을 것이다.

=목차=
1.- 솔잎을 빗는 바람을 보다-
  나무의 이미지
  낫과 지게
  기러기
  대엽풍란의 뿌리
  둥지를 잃어버린 까치
  고구마 순과의 씨름
  도깨비바늘을 떼어 내며
  동틀 무렵과 땅거미질 무렵
  시골집 풍경과 아파트풍경
  그림자
  뀡이 밝혀준 본성
  뜬모용 모
  단원이 그렸음직한 풍경
  목에 대한 단상
 
2.-장구배미 농막-
  눈 내린 날의 서정
  감나무에 관한 두 생각
  문고개
  삼베이야기
  당신의 형제애
  물방앗간 다녀오던 날
  방패연
  농막
  뚝새풀
  장구배미
  청량한 소리
  추억으로 남은 봉숭아 꽃물
  쓴나물
  올게심니
  지게
  고향의 방죽
 
3.-억새 울음소리
  말의 중독
  언뜻 스쳐간 생각
  우연히 얻어들은 인생철학
  금실은 구구비들기
  하루만 활짝 피느 꽃
  어떤 공감
  바위 이끼
  울음울기 좋은 곳
  간장종지 단상
  내 생활의 살얼음판
  노모가 받은 조양군상'
  내 발길이 자주 향하는 곳
  노모의 유품
  무기력중 탈출기
 
4.-오래 머문 시선-
  어떤 망향가
  길눈과 글눈
  어떤 봉변
  착각과 오해
  운수 사나운 해
  역지사지
  흑염소가 유린한 보리밭 단상
  늦가을에 생각하는 유종의 미
  채송화 가꾸기
  텃새
  소음의 해석
  아름다움을 보는 훈련
  무상한 세월
  궁금한 그 사람의 안부
  핑나무를 바라보며

5.-인연의 순환-
  벼랑 끝에 서 있는 나무
  나의 밸러스트수
  인연의 순환
  바람의 단상
  호두알 한 쌍
  시력
  가을 나무의 단상
  간이역 풍경
  비좁은 창공에 뜬 달
'  간묘단상
  잃은 것과 얻은 것
  효도 이야기
  소통
  형수 생각
  뱀딸기를 보고 느낀 것

6.-돌에도 피가 돈다
  돌담 우물
  끝없는 돌 사랑
  비록 계륵 같은 돌이지만
  촌석
  돌확
  돌의 사상
  조약돌 몇 개
  뫃일 자리
  나의 30대의 관심과 60대의 관심
  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