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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유지현 |
날짜 : 03-11-25 19:04
조회 :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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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디에이터(검투사)
감독: 리들리 스콧
주연:러셀 크로우
줄거리: [로마제국 177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게르마니아 전쟁을 승리로 이끈 막시무스 장군에게 황제의 자리를 주려고 한다. 그러나, 황세자 코모두스가 이를 알고서 아버지를 죽이고 막시무스 장군의 가족을 몰살시키고 황제의 자리에 오른다. 간신히 목숨을 건진 막시무스는 고향으로 돌아가지만, 이미 사랑하는 가족은 천국의 문 안으로... 그러다 막시무스는 노예 상인에게 붙잡혀 노예의 신세로 전락하여 검투사 훈련을 받는다. 그리고 막시무스는 실력있는 검투사로 명성과 인기를 얻게 된다. 황제는 또 다시 음모를 꾸미고 막시무스를 죽이려 하지만, 결국 막시무스와 마지막 검투를 하게 된다. 어려운 상황속에서 황제를 물리친 막시무스는 군중들의 외침에 황제를 찌르게 되고,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천국의 문 안으로... ]
작년에 보았던 이 영화는 너무 유명하므로 긴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지금까지 못 보신 분이 계시면 비디오라도 꼭 보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영화관에서 볼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테지만...(비디오에서는 잔인한 장면을 삭제 한다고 한것 같은데...그런 장면도 이 영화에서는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 가족이 의견 일치를 본 몇 안되는 영화중의 하나이다. 처음에는 역사물인 것 같아 안 보려고 했었는데...
글래디에이터는 뛰어난 영상과 진한 휴머니즘. 그리고 황제나 권력보다 부하와 가족을 택하는 무표정한 사나이 막시무스의 강렬한 카리스마가 압권이다. 은은하면서도 깊은 슬픔이 내재된 '한스 짐머'의 음악도 진한 여운을 남긴다.
이 영화는 제7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남우 주연상, 음향상, 의상상, 시각 효과상을 수상했다. 작품상을 놓고 '와호장룡'과 겨루었지만 '와호 장룡' 은 '글래디에이터'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영화가 끝난뒤의 감동도 그렇다. 막시무스역의 러셀 크로우는 마치 이 역활을 하기 위해 태어난 배우같다. 과묵한 입매와 선한 눈매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눈빛은 정말 매력적이다. 그러나, 그의 이름만으로 보았던 '프루프 오브 라이프'에서는 그의 매력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한것 같아 아쉬웠다. 물론 같이 출연했던 멕 라이언을 사랑에 빠지게는 하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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