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필작가회의 2003년은 기쁜 일이 많았습니다

회원여러분의 깊은 관심 속의 말없는 협조로
부족하나마 한 걸음씩 앞으로 내딛는 것에 보람이 있었습니다.
수필문학의 발전을 위해서 내실을 기하는 모습들이
너무 반갑고 고마운 한해였습니다.

가장 큰 수확은 수필집을 발간한 회원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질 때의 수고를 생각하면 얼마나 가슴 뿌듯한 일인지 모릅니다.
그리고 경향 각지의 문학상을 수상한 회원이 여러분 계셔 그 점도
개인의 문학적 성과이지만 한국수필작가회의 위상을 높여주는 귀한 일이었습니다.
다음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웹북읽기> 동인지 입력 작업입니다.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 모임의 역사를 정리한다는 취지로 시작하여
많은 회원들의 협조로 내년 봄이 되면 모든 동인지의 입력이 마무리 될 것입니다.

홈페이지가 문예진흥원의 문학사이트를 활성화하는 사업체로 선정되어
국고금을 지원 받아 좋은 환경으로 온라인상의 독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홈페이지를 개설한 지 2년 남짓한 동안 많은 일이 일어났지만
그 모든 것이 이제는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는 즐거운 추억이 되어 갑니다.

또 한 가지 감사할 일은 많은 회원들이 새로 가입을 했습니다.
그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앞으로 우리가 해야 될 일은
[한국수필]의 오래된 전통을 새로운 시대에 알맞게 접목하는 것입니다.
다양하고 빠르게 변하는 시대를 직시하여 수필문학을 선도하는 입장에서
각자가 볼 수 있는 많은 것을 담을 넓은 시야를 가져야 될 것입니다.
그래서 길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길로 인도해 줄 수 있는
좋은 글을 쓰도록 부탁합니다.
문학이 존재하는 것은 결국은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한해를 보내며 묵은 마음은 떠내려 버리고
이제 새로운 각오로 출발을 합시다.

한국수필작가회 회원 여러분과 이곳을 방문해 주시는 독자들에게
묵은 세배를 올립니다.

" 2003년을 기쁜 마음으로 보내며 감사드립니다 "

2003년 12월 31일
한국수필작가회 회장 류인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