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 : 윤행원 |
날짜 : 13-04-23 09:03
조회 : 4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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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유혹/ 합천 황매산 철쭉제
/석계 윤행원
꽃의 자궁을 본다
황홀한 생식기를 본다
신비한 생명의 잉태를 본다
꽃술은 열매를 꿈꾸면서
은밀한 유혹을 한다
꽃은 부끄러움을 모른다
뿌옇게 내놓고 자랑한다
감출 것 없다는 꽃의 용기가 부럽다
화사한 꽃의 눈짓에
황홀한 생명의 꿈을 본다
찬란한 눈속임이 서럽다
꽃이여!
순진한 화려함이여
조촐한 생명을 나누는 자비여
아우성을 치지마라
너는 위대하다
생명의 찬란한 아픔 속에
아름다운 환희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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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순자 |
13-04-23 17: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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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행원 선생님,
선생님의 지칠줄 모르는 열정이 부럽습니다.
행마다 아주 적절한 시어 선택은 너무 탁월하셔서 시를 모르는 저를 부끄럽게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어 뒤쳐진 사람의 힘이 되어 주십시요.
시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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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행원 |
13-04-23 22: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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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자 선생님, 반갑습니다.
손상희 선생님과 같이 셋이 갑장이라 각별한 친밀감을 가집니다.
지난번 마포에서 가진 세 사람의 회식은 즐거웠습니다.
씨앗을 만들어 후손을 이으려는 꽃의 안깐힘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보았습니다.
꽃은 겉으로 나타난 아름다움보다 내면의 치열한 근성이 더욱 위대합니다.
아름다운 여성일수록 정신력이 단단한 것과 마찬가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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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13-04-23 1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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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날아가고 배꼽입니다. 그래도 배꼽이 더 유혹하는데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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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행원 |
13-04-23 22: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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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문 선생님, 감사합니다.
여성의 자궁은 무섭고 조심스럽지만....ㅋㅋ...
그러나 꽃의 자궁은 아름다운 슬픔입니다.
어찌하든 나비와 벌을 유혹하여 씨앗을 만들어야 하니까요....ㅇ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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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식 |
13-04-24 1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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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황매산의 철쭉꽃이 무척 아릅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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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행원 |
13-04-26 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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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5월이 되면 고향 합천 황매산에는 철쭉축제를 합니다.
상춘객들의 환한 얼굴이 철쭉보다 더 아름다운 것도 구경꺼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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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권섭 |
13-04-24 18: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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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황매산 철쭉과 '은밀한 유혹' 詩가 合宮이오며,
情熱과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한편의 오케스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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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행원 |
13-04-26 0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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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섭 선생님, 감사합니다.
詩는...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꽃도...사람마다 다른 생각을 가지는가 봅니다.
즐거울 때와 슬플 때... 생각하는 가짐이 다르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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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자인 |
13-04-26 1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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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행원 선생님, 저희집 근처의 철쭉은 이제 막 피어나려고 하는데 합천 황매산의 철쭉은 부지런히 피었군요, 선생님의 시와 사진이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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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행원 |
13-04-27 07: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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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인 선생님, 오래간만입니다.
사진의 철쭉은 작년에 누가 찍은 것입니다.
합천 철쭉도 5월초순이 되어야 활짝 피어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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