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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양순태 |
날짜 : 09-01-26 12:33
조회 : 2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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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난다/
꼬리없는 소가 남의 등에 파리 쫓겠다고 한다/
뒷걸음치다 쥐잡기/
걸음새가 뜬 소가 천리를 간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
소귀에 경읽기/
소 코를 제코라고 우긴다/
소가 말이 없어도 열 두가지 덕이있다/
쇠목에 방울달기/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
소 닭 보듯 닭 소 보듯한다/
소가 웃을 일이다/
소가 크다고 왕 노릇 하나/
소 한테 한 말은 새지 않아도 처 한테 한 말은 밖으로 샌다.
기축년 소의 해를 맞았습니다.
우직하면서 덕이있는 소처럼
어려운 현실을 담담하게 헤쳐나아가야 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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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자 |
09-01-30 08: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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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순태선생님,
소의 해를 맞아 저도 소처럼 우직하게 살고자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얼마전에 먹은 콩고물 인절미 생각이 나네요. 지방에서 왔다고 한봉지 싸주기 까지 해서
그 밤에 남편에게 미안함을 대신했더니 어찌나 달게 먹던지요.
선생님을 생각하면 왜 꽃바구니가 떠 오를까요. 행사 때마다 식장 맨 앞을 장식하던 그 꽃바구니들, 처음에는 꽃 파는 분인가하고 생각하기도 했지요. 말 몇마디 안 나누어 보았지만 늘 후덕하신 분으로 기억합니다. 올 한해도 꽃바구니 같은 어여쁜 분으로 사실 것으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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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순태 |
09-01-31 0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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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자 선생님 먼길 다녀가시느라 애쓰셨습니다.
살짝 밀려난 꽃바구니 대신에 자리한 인절미 맛이 작은 위안을 드렸다는 말씀이 반갑습니다.
잔치상을 마련하시느라 애쓰신 회장님 사무국장님 재무님의 노력이 돋보인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멀리서 가까이서 기꺼이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신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관심은 우리 작가회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훈훈한 인정이었습니다.
옛말에 '잔치집에는 자고지로 객이 많아야 한다' 하였으니 정성을 다하는 우리 작가회의 행사인만큼 조건없이 참석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을 전합니다.
'꽃속에 살며 꽃향기로 숨쉬다 꽃잎지듯 사라지다'로 한 생을 꽃으로 장식하고픈 저의 별스러운 꽃에 대한 애정인 만큼 다가오는 3월에도 고운 꽃을안고 동참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날을 기약하며 내내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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