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가네다이'에서의 봄맞이

 



햇살아래 방긋 웃는 봄의 전령사들이

이방인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한국보다는 계절이 조금 이르다고나 할까요.

일본 '시로가네다이'의 벗꽃길을 걸으며

그리운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겉으로 보기엔

한없이 친절하고

한없이 깨끗함이 묻어 나는 사람들

그러나 

속 마음은 알 수 없는 그들에게서

또 다른 두려움과 경계가 느껴지는 건

무엇 때문일까요.

어제 요코하마 행 전철에서

우리의 김연아와 마오의 사진이

대립하 듯  날을 세우고 있는 모습을 보며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를 상상하며

혼자서 미소를 지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