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회기본 > 작가 사랑방 > 이진화편집주간님의 글을 읽고서/신현복

이진화편집주간님의 보고서를 읽고 작가회회원님들께 올립니다

이진화편집주간님이 간단하게나마 올려주신 글을 보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원고를 받고 책이 출판되기까지 편집을 위한 모임과 경비내역 잘 읽었습니다. 그동안 몇번의 모임을 가지면서 점심을 같이 했지만 , 저는 식대가 얼마나 나가는지 또 얼마나 경비가 남아 있는지 잘 몰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김녕순선생님과 윤행원선생님 이진화선생님께서 식사와 차를 접대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했고, 회장님이 참석하면서 점심을 사 주는걸로 알고 경비를 많이 줄일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지난번 이사회때 거론된 943900원의 지출이 모두 '편집위원 회의 및 식대'로 지출되어 있어 모든회원님들이 잘못 인식하고 있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에,편집위원의 한사람으로 참으로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러던 차에 이진화편집주간께서 자세하게 그 내역을 올려주셔서 저도 이제야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회장단과함께 식사를 몇 번 했는데, 모든 식대가 작가회 회비에서 지출되었다는것도 알게 되었고, 주유비에대한 지출도 회장단(59,500)과 편집위원(30,000)과 금액이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밖에 통신비20만원과 회장방문시 간식비98840원 잡비51510원등을 감안하면 편집위원들이 쓴 지출(회의 및 식대)가 얼마쯤인지 회원님들께서 짐작이 갈 것입니다. 전년도와 차이가 별로 없는 듯 합니다.
동인지를 내는 과정에 있어서도 저희 편집위원들은 원하는 출판사들로부터(7군데) 견적서를 받아 경비가 가장 적게 나온 출판사를 선택, 2권을 내면서 광고비 100만원을 수입함에 사실상 1권값정도로 했는데, 그 일로 동인지가 나오기까지 저희 편집위원들은 여러가지 구설수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저희가 원해서 편집위원을 한것도 아닌, 김영월회장께서 편집주간을 지명하여 이진화선생님을 이사회에서 인준을 받은 것입니다. 하여 작가회 회칙에 의거 편짐주간께서 편집장1인, 편집위원6명을 구성, 각자 나름대로 편집일에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전례가 그렇듯 회장단 임기까지 모든 임원이 같이 가는것으로 출발했는데 지금 난데없이 -임기1년으로 한다, 단 연임할수 있다- 로 회칙을 바꾸게 된 이유가 뭔지 김영월회장께 묻고 싶습니다. 저희 편집위원들이 더 계속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올리는게 아니라는 것을 회원님들께서는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개인적인 이유로 혹은 집안일 때문에 앞으로 일년을 다 못채우고 그만 둘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럴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그동안 편집위원들의 묵묵히 일해온 것에 비해 경비를 과다 지출 했다거나 출판사 선정을 둘러싸고 생각지도 않게 오해를 받게 되어 도중하차(?)하는것으로 보여질까 심히 염려스런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회칙을 변경함에 있어 당연히 공문을 통해 상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절차없이 진행되었다는 데 실망감을 금할 수가 없기에 이글을 올립니다. 본인의 글 내용 중 다소 구체적이고 지나치게 솔직한 감도 있을수 있겠지만 여러 회원분들이 감안하고 이해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가지 양해를 구할것은, 제가 작가회홈페이지에 들어간 것이 오래전이라 그런지 패스워드를 기억이 나지 않아 박원명화선생님께 메일을 보내 이 글을 대신 올려 달라고 간곡히 부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