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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김영월 |
날짜 : 11-03-20 22:02
조회 :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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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한없는 평화로 출렁이던 쪽빛 바다가
어느 날 갑자기 얼굴을 바꾸었네
성난 공룡 떼처럼 시커먼 혀를 날름대며
육지로 짓밟고 올라 와 사정없이 모든 것을 삼켜 버렸네
배가 산 위로 올라 오고 자동차가 지붕 위에 앉아 있고
멋진 건물과 집들은 휴지 조각처럼 무너져 내렸네
새카만 연기를 구름처럼 내뿜고 시뻘건 불길마다
여기저기서 껄껄 거리네
여느 때처럼 밤이 가면 아침을 맞고 일하고 잠자고...
이제 사라져 버린 일상을 바라보며
겨우 목숨을 건진 주민 한 명이 그냥 눈물만 흘리네.
*3월 11일 대지진으로 슬픔을 당한 이웃 나라 일본을 위해
기도 합니다. 힘 내세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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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선 |
11-03-22 03: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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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 건물 위에 떡하니 올라가 있는 배
자동차는 장난감처럼 물에 휩쓸리고
마을은 쓰레기 더미로 변한 곳
정말 딱해서 함께 울며
어떻게든 이겨낼 것이라고 믿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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