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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류인혜 |
날짜 : 15-02-14 14:47
조회 :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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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자 선생님 고맙습니다.
만난 지 26년의 세월입니다. 김종선 선생님과 두 분으로 시작하여 그곳의 작가회 회원이 점점 늘었습니다. 독려하여 서울 모임에 함께 참석하고, 문학기행 때마다 간식을 마련하여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여러 회원들의 힘을 모아 작년에는 문학기행을 청주로 유치해서 훌륭하게 진행했습니다. 그 중심에 박영자 선생님의 어머니처럼 넓은 사랑과 깊은 배려가 있다는 것이 새삼스레 느껴집니다.
꾸준한 작품 활동과 수필집 발간, 지역사람들을 위한 봉사 등 뚜렷한 존재감로 우뚝 서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 주신 여러 일들이 하나씩 떠오릅니다. 큰 나무처럼 든든하여 정말 고맙습니다.
또 멀리 광주에는 최은정 선생님이 계십니다.
그곳의 광주한국수필작가회도 긴 역사를 자랑합니다. 작가회 회원의 지역별 분포도를 보면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하고 그곳 회원의 수가 가장 많습니다. 등단 순서대로 회장직을 맡아가며 많은 회원이 뭉쳐서 서로 힘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최은정 선생님의 밝은 눈썰미와 지도력이 있습니다.
오래 전 광주작가회 회원들이 지리산으로 문학기행을 할 때 서울에서 몇 사람 동행한 일이 있습니다. 노고단의 바람 속에서 도토리묵을 맛있게 먹은 일이 떠오르네요.
최은정 선생님도 정말 고맙습니다.
내가 앞서서 달려가는 일도 중요하지만 후배들을 순서에 따라 챙겨 세워주는 길잡이의 역할은 정말 보람된 일입니다. 각 사람마다 앉은 자리가 빛나도록 도와주는 일도 얼마나 귀하고 중한 일인지요.
생각해 보니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런 작은 배려와 인간 존중의 마음이 지금까지 작가회를 이끌어 온 원동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문득 두 분을 생각하며 저절로 눈시울이 뜨거워져 고개를 숙입니다.
더욱 고마운 것은 나이와 상관없이 문단 선배를 묵묵히 따르며 화합해 온 회원들의 고운 심성입니다. 두 지역 회원들의 아름다운 동반은 작가회의 자랑이 될 것입니다.
무심히 지나왔는데 생각해보니 정말 고마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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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방주 |
15-02-15 08: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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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인혜 선생님
생각해보니 저도 참고맙습니다.
촌놈이 박영자선생님 따라서 서울 작가회에 처음 참석했을 때
선생님께서 참 친절하게 맞아 주셨습니다.
또 지금 나오시지 않지만 김영이 선생님께서
문학저널에 등단후 처음으로 글을 실어 주셨습니다.
저도 생각해 보니 참 감사합니다.
이정원선생님. 김주안 선생님 다 친절하게 안내해 주신 분들입니다.
제가 속이 좁아 협회를 탈퇴했을 때
김경실 선생님께서 다시 입회하도록 일깨워주셨습니다.
이제 가끔 작가회에 가면 모든 회원들이 다친절하고 가족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저도 참 고마운 일이 많습니다.
저도 후배들에게 베푸는 사람이 되어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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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인혜 |
15-02-15 22: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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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주 선생님께 축하한다는 글을 올리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긴 세월 많은 일들이 일어났기에 더욱 미운정 고운정이 쌓이게 되었습니다.
주영준 선생님을 비롯해서 회원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다정했습니다.
문우라는 관계는 일반인의 우정보다 더 골이 깊은 사이가 되나 봅니다.
그러나 이제는 나이 들어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생각이 많아집니다.^^
명절 잘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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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자 |
15-02-17 19: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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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인혜선생님. 뜻밖에 제 이름이 올라와 있어서 깜짝 놀랐네요. 전을 부치다가 잠깐 허리좀 펴는 시간에 홈에 들어왔다가 눈이 휘둥그래졌네요. 칭찬 받을 일 한 가지도 한 게 없는데 부끄러워어쩌지요?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어쨋든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정신차리라는 말씀으로 듣겠습니다. 명절 잘 쇠십시오. 떡국은 많이 드시고 나이는 잡수시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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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인혜 |
15-02-18 0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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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에는 박선생님 말씀따라 떡국 두 그릇 이상 먹어도 되겠습니다.
나이 먹지 않는, 그런 방법이 있었네요.!!!
젊은 혈기대로 고집을 부리던 제가 문득 서서 살필 때,
저 만치에 청주의 두 분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조용한 성품대로 나무람없이 걱정해만 주시던 아량이 늘 고마웠습니다.
지공도사가 된 이제야 철이 드나봅니다.
배울 점이 많은 분들이 옆에 계셔서 이만큼이나마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명절 잘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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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명 |
15-02-17 21: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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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인혜선생님, 맞습니다. 박영자선생님께서 행사가 있을 때마다 먼길인데도 빠짐없이 참석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 반성도 하고 새기기도 했습니다..거기에 후배까지 챙겨주시는 마음을 우리 후배들이 본받아야 하겠지요.감사드립니다. 사실, 제가 박선생님처럼 오시는 길이 그리 멀다면 과연 그렇게 성의 있게 참석할 수 있을까? 하면서 고마운 마음에 그저 손으로나마 반가운 악수를 청하고 했었습니다. 이글을 통해서나마 늘 마음으로 생각했던 두 선생님께 우리 작가회를 위해 광주에서 청주에서 응원하시는 최은정선생님과 청주의 박영자 선생님께 마음 깊이 거듭 거듭 감사할 뿐입니다.그런 선배님들의 모습을 본받아 더욱 열심히 애정을 가지고 작가회를 사랑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두분 같은 선배님들이 계셔서 우리 작가회가 이만큼이나 발전했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두분의 건강도 빌어봅니다.늘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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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인혜 |
15-02-18 0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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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명 선생께서 작가회에 처음 들어왔을 때,
천진한 어린아이처럼 맑았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한복을 곱게 입고 다소곳했던 새댁이 이제는 씩씩한! 여장부가 되셨습니다.
세월에 따라 작가회를 사랑하는 마음은 더욱 깊어졌으리라 여깁니다.
앞으로도 사업이 더욱 번창하여 찬조금도 많이 내시고
더 멀리 계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봉사하시기 바랍니다.
답글 고맙습니다. 명절 행복한 마음으로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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