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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류인혜 |
날짜 : 13-04-19 12:22
조회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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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서 그를 떠나보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인사를 하고 왔습니다.
1949년 3월 17일에 태어나 이땅에서의 소풍놀이를 끝내고
2001년 11월 16일에 떠난 그와 10여 년의 세월이 지난 이제야 작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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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월 |
13-04-19 17: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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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이 부활을 노래하는 봄에
무덤에 누워 말이 없으신 유희남 선생님을
그렇게 찾아 뵈웠군요. 수고 많으셨네요.
하늘나라에서 작가회 모든 분께 안부 전하며
좋은 글 남기라고 말씀하시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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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인혜 |
13-04-20 06: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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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월 회장님, 답글 고맙습니다.
그동안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기회가 닿아 봄나들이 했습니다.
문학당 앞뜰에는 불꽃처럼 살다간 희남 선생처럼 붉은 홍매가 피었더군요.
그의 문학에 대한 열정을 배워 좋은 글 많이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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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식 |
13-04-20 07: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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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남선생님, 산소를 다녀오셨군요.
잘 하셨습니다.
저도 숙제를 안고 삼니다.
언젠가는 다녀와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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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인혜 |
13-04-20 07: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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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식 선생님, 해야 될 숙제를 언젠가는 꼭 할 수 있겠지요.
산소자리는 희남선생이 노을보며 좋아하던 곳이라 일부러 구입했다고 했습니다.
남편분의 아내에 대한 사랑이 지극해서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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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행원 |
13-04-20 09: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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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인혜 선생님, 유희남 선생님 묘소에 다녀오셨군요.
그러고보니 언젠가 한국수필작가님 40 여명이 묘소를 참배하고
내가 즉석에서 쓴 追慕詩를 낭송한 생각이 새삼스럽습니다.
누가 언제 그 곳으로 가실 때 알려주시면 동행하고 싶습니다.
유희남 선생님, 나는 그대를 모릅니다
文友들은 가슴시린 이야기를 합니다
그대는 한 떨기 불꽃이었다지요
삶을 목숨처럼 사랑했다면서요. 어진 情은 강물처럼 넘쳤고요
文友들은 눈물을 글썽입니다
고운 자태, 섬세한 감성, 화사한 오월 같았다는 女人이여
사는 것이 밀물처럼 고맙고 아름다워
속으로만 흘린 눈물은 얼마였을까요
무심한 세월이 하도 서러워서 千金처럼 하루를 아꼈다지요.
인생살이는 언제나 안타깝고 슬픈 고통입니다
속절없이 지나가는 세월 속에 아름다운 꿈은 흔적이 되어 사람들의 가슴을 어루만집니다
유희남 선생님, 티끌 같은 세상,
이슬 같은 인생, 미련은 저 만치 거두고
하느님과 영생을 누리십시오.
우리는 당신을 흠모하고 존경합니다.
찬란한 당신의 삶을 간절히 祈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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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인혜 |
13-04-21 0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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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행원 선생님의 다정함이 담긴 추모시를 읽으니 그의 생각이 더 간절해집니다.
언제 시간이 나시면 임병식 선생님의 숙제를 풀어드릴겸 함께 다녀오세요.
작가회 방문 기념 사진이 벽에 커다랗게 걸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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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만성철용 |
13-04-21 20: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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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모임 하나 하나를 이미지로 엮어 부군께 보내 드렸더니, 선물로 인삼 한 박스를 선물로 보내 주시어 받은 일이 있습니다.. 그 부군과 가족들은 어떻게 지내시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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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인혜 |
13-04-21 2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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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만 선생님의 성함을 부군께서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하더군요. 희남 선생과 관련된 고마운 사람들을 일일이 그 사연까지 기억하여 감사하다고 했지요. 두 아드님은 결혼을 했고, 얼마 전 고인의 생일 때 가족이 모두 산소에 다녀갔었다더군요. 많은 분들이 아직도 희남 선생의 작품을 좋아해서 꾸준히 읽히고 있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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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13-04-21 22: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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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참으로 유희남 선생님과 인연이 많은 사람인데, 가실 때 마중도 못해드렸습니다. 노래방에서 애창하시던 "한계령"이 지금도 귓전을 맴돕니다. 모임 있을 때면 우연히 함께 들어가 참석하고 돌아갈 때도 유희남 선생님 자가용으로 귀가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류인혜 선생님 처럼 그렇게 떠나 보낼 수가 없습니다. 아마 제 가슴에 영원히 머무르지 않을까 합니다. 그 때 그시절 그 추억들과 함께 말입니다. 지금도 들려오는듯한 "한계령 !"
한계령
저산은 내게
우지마라 우지마라 하고
발아래 젖은 계곡
첩첩산중
저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내 가슴을
쓸어내리네
아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아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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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인혜 |
13-04-21 23: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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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홍천으로 은행나무를 보러갔다가 한계령을 넘어오며 희남 선생을 생각했습니다. 작가회 광주 모임 YMCA 숙소에서, 인천 바닷가 어느 음식점 이층에서, 작가회 서울 모임에서 그가 즐겨 부르던 한계령은 절절한 외로움이 담겨 있었습니다. 임재문 선생님, 마음의 무거움을 벗어 버리고 한 줄기 바람처럼 살아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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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현 |
13-04-23 2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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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녀오셨군요. 저도 다녀올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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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인혜 |
13-04-24 2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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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기 며칠 전에는 국제펜에서도 다녀갔다고 합디다.
바쁜 중에도 손님 맞이를 정성스럽게 하는 부군이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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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자인 |
13-04-24 10: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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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인혜 선생님 유희남 선생님 묘소에 다녀오셨군요. 많은 분들이 그리워하는 유희남 선생님 묘소는 제가 사무국장 할 때 다녀와서 더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마루에 차려져 있던 과일과 선물, 눈물어린 정성과 가족들의 성의에 감동하였지요. 그때 많은 분들이 눈물흘린 기억이 새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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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인혜 |
13-04-24 2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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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김의순 선생께서 수필문학이 주관하는 수필문학상을 받아 축하를 해주었습니다.
지금이라도 다녀와서 홀가분 합니다. 이제는 그만 울어야 된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부군께서 꼭 먹어봐야 된다며 어죽과 도리뱅뱅이를 대접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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