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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임재문 |
날짜 : 12-07-13 09:18
조회 :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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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열전
임 재 문
백수로 데뷔한지 어언 5개성상 !
직장생활 할때는 승진이 서열에 밀리고
셤에 떨어지고 지독히도 안되더만,
백수 세계는 일년에 한 번씩 정기 승급이
되는 거였다. 승급하기 싫어도 밀어부치는 승급!
처음에는 화려한 백수 화백으로 등판하였다.
일년이 지나니 뭐 초짜 백수라나 일계급 특진을 시켜줘서
회식을 거나하게 치루었따.ㅎㅎㅎㅎㅎ
이년째 되던해 뭐 중간 백수라는 얼토당토 않는
계급을 만들어 승진 적체 현상을 예방한다더만,
불백과 마포백수의 중간단계를 중백이라나?
내참 어처구니가 없어도 한참 없었다.
그래도 중백을 거쳐야 또 승진할 수 있으니
호시탐탐 승진할 기회를 엿보고 있는데,
삼년째 되던해 드디어 불백으로 정기 승급되어
안착할 수가 있었다. 물어 볼 것도 없이 불백은
불쌍한 백수다. 그래도 승급되었다고, 불고기집에
가서 불백을 실컷 쐬주와 함께 먹고 취해버렸따.
사년째, 역시나 어김 없이 정기 승급이 나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마포백수다. 마눌도 포기한 백수신세가
되어버린 것이다. 마눌도 돌아눕는 백수!
요즘 그래도 당신이라는 연속극이 있고,
또 뭐 그대없이는 못살아 이런 연속극도 있는데,
아 ! 나는 나는 어떻게 해야만 하는가?
드디어 올 것이 오고 말았다. 오년이라는 세월이
겁도 없이 흘러간 것이다.
그래서 뭐 또 승급을 했는데, 이번에는 조백이란다.
조물주도 포기한 백수가 조백이 아닌가?
이제 내 인생 막장에 이르게 된 것만 같아
그 울분을 참을 수가 없는 거였다.
그래서 조물주도 포기한 백수니 조물주이신
하나님께 탄원을 했다.
나를 백수의 세계에서 건져 주시라고
피눈물로 호소했더니
드디어 하나님께서 나를 백수의 세계에서
건져 내셨다.
갑자기 백수의 세계에서 뛰쳐나온 것이다.
조그마한 회사에 취직이 되었고,
또 뭐 감투도 하나 건사하게 차지 하게
된 것이다.
백수 탈출과 내 인생의 명예회복의 순간이
드디어 온 것이다.
제2종교개혁연구소 사무국장이 그것이다.
하나님의 그 뜻을 저버리지 않고
더 열심히 살아가야만 하리라 다짐해 본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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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철 |
12-07-23 2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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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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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12-07-23 2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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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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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명 |
12-08-02 15: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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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문선생님,건강하십니다.
호기로운 유머감각이
보기 좋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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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12-08-04 21: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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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명 선생님께서는 존함 그대로 항상 사명감을 가지고
수필집도 출간하시고, 활발한 활동을 하시니 부럽기만 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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