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문자 선생님의 아름다운 출판기념회』 



민문자 선생님의 

생의 가장 아름다운 날로 기억 될 것입니다.

부군이신 이덕영 선생님의 깊은 사랑의

시낭송-대추 나무여-』을 들으며 모두가

말을 잊었습니다.

문인협회 부이사장이신 김병권선생님을

비롯하여 재미수필가 회장인 김영중선생님

그리고 작가회 1대 회장님인 주영준 선생님,

변영희 선생님, 김경실선생님, 최원현선생님

이진화선생님, 권석하선생님, 유연선선생님

그외 많은 한국수필작가회

회원님들이 참석 하시어 민문자 선생님의

아름다운 날, 행복과 기쁨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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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추나무여/ 이덕영



  

봄볕이 너울져 꽃피우고 잎눈 틔워도

늦잠에 정신없는 그대여

그대는 조선의 선비였나 양반이었나

봄눈의 찬바람 불타는 영산홍 꽃심

못 본 듯 멀리하였음인가



따가운 하얀 태양 눈감을 때 반짝이는 잎새

파란부리새되어 날갯짓 활짝 날아오른다

바람이 흔들고 비가 씻고 간 날

꽃은 피어나 수줍게 웃는 날

파란하늘 가득 파문이 인다



보일듯 말듯 웃음 짓는 꽃이여

작은 벌들의 군무 춤을 추는데 태양은

아침이슬 반짝이는 꿈을 먹는다

작은 별무리 소곤대는 천상의 소리여

창조의 신비로운 춤이여

붉은 씨알의 잉태 생명이다



청포도 익어가는 여름날 칠월 이제야

숨어서 꽃피우는 꽃나무야

푸른 듯 붉은 열매를 거두어라

벼락이 스쳐지나 살아남은 나무여

천둥의 아픔 울려라 달콤한 꿈의 동산에



따듯한 바람아 불어라

뭉개구름아 단비되어 내려라

서녘 만리 길 위에 서 있는 아름다운 나무여

빛나라 빛내어라 빛나리라

왕벌들 윙윙 춤을 춘다 축하의 노래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