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 : 정동호 |
날짜 : 15-02-02 14:32
조회 : 2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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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촌놈 정동호입니다.
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 선거가 있는 날, 새벽 6시 밥먹고 7시 버스로 기분 좋게
上京했습니다. 발길을 재촉하여 '문학의 집'에 가서 반가운 면면을보면서
이번에는 우리 작가회의 염원을 이룰 수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게 웬 일입니까?
개표가 시작되면서 설마설마 했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허름한 식당에 가서 시골 장터에도 없는, 귀한 김치찌게 한 그릇 먹었습니다.
배 부른 이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을 김치찌게로 고픈 배를 채워
서둘러 귀향했답니다. 정말 허탈하더군요. 왜 왔는지 후회막급이었습니다.
협회가 작가회를 배신했습니까. 작가회원들이 배신했습니까?
우리 모두 각성합시다. 더 이상 비굴한 모습, 처량한 모습 보이지 않도록
다시 시작합시다.
양보의 미덕, 남을 추켜세우는 겸손, 화합의 아름다운 모습을 찾아갑시다.
실수가 거듭되면 재감없다 소리를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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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순 |
15-02-02 16: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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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호 선생님 한표라도 모아야 하기에 먼 길 오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30표라도 모은 것이 정말 김경실 선생님 때문이 겠습니까? 다수에 의하여 채택된 의견은 설사 다른 생각이 있다하여도 따라야 겠지요. 국가나 사회, 어떤 단체도 분열하면 미래는 없습니다. 앞으로 작가회에서 이사장을 배출 하겠다는 꿈은 접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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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영환 |
15-02-02 18: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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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우리 작가회의 후보를 추대하자는 제의가 잘못 됐던 듯하외다. 정동호 선생님, 먼 곳에서 오시느라고 수고 하셨습니다. 앞으로 이사장에 뜻이 있는 분은 스스로 저변을 넓혀가는 노고를 생활화하셔야 될 듯싶습니다. 문단 정치를 하지 않고는 종교계에서 그야말로 百折不屈의 의지와 신념으로 성공하여 거목 같은 존재가 된 분도 떨어지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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