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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김순자 |
날짜 : 10-04-07 21:20
조회 : 1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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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함(艦) 수병(水兵)은 귀환(歸還) 하라>
772함 나와라.
온 국민이 애타게 기다린다.
칠흙의 어두움도 서해(西海)의 그 어떤 급류도 당신들의 귀환(歸還)을 막을 수 없다.
작전지역(作戰地域)에 남아 있는 772함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772함 나와라.
가스터빈실 서승원 하사 대답하라.
디젠엔진실 장진선 하사 응답하라.
그대 임무 이미 종료되었으니 이 밤이 다가기 전에 귀대(歸隊)하라.
772함 나와라.
유도조정실 안경환 중사 나오라.
보수공작실 박경수 중사 대답하라.
후타실 이용상 병장 응답하라.
거치른 물살 헤치고 바다위로 부상(浮上)하라.
온 힘을 다하여 우리 곁으로 돌아오라.
772함 나와라.
기관조정실 장철희 이병 대답하라.
사병식당 이창기 원사 응답하라.
우리 UDT가 내려간다.
SSU팀이 내려 갈 때까지 버티고 견디라.
772함 수병은 응답하라.
호명하는 수병은 즉시 대답하기 바란다.
남기훈 상사. 신선준 중사. 김종현 중사. 박보람 하사. 이상민 병장. 김선명 상병
강태민 일병. 심영빈 하사. 조정규 하사. 전태준 이병. 박정훈 상병. 임재엽 하사.
조지훈 일병. 김동진 하사. 정동률 중사. 김태석 중사. 최한권 상사. 박성균 하사.
서대호 하사. 방일민 하사. 박석원 중사. 이상민 병장. 차균석 하사. 정범구 상병.
이상준 하사. 강현구 병장. 이상희 병장. 이재민 병장. 안동엽 상병. 나현민 일병.
조진영 하사. 문영욱 하사. 손수민 하사. 김선호 일병. 민평기 중사. 강 준 중사.
최정환 중사. 김경수 중사. 문규석 중사.
호명된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전선(戰線)의 초계(哨戒)는 이제 전우(戰友)들에게 맡기고 오로지 살아서 귀환하라.
이것은 그대들에게 대한민국이 부여한 마지막 명령(命令)이다.
대한민국을 보우(保佑)하시는 하나님이시여,
이직은 작전 지역에 남이 있는 우리 772함 수병을 구원(救援) 하소서.
우리 마흔 여섯 명의 대한(大韓)의 아들들을 차가운 해저(海底)에 외롭게
두지 마시고.
온 국민이 기다리는 따뜻한 집으로 생환(生還)시켜 주소서.
부디 그렇게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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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이 침몰 된지 10일이 지났다.
함미에 있던 사병들의 대부분이 실종된 상태인데 남기훈 상사가 시신으로 발견되었으니
모두들 운명을 달리했다고 보아야한다. 그러나 이직 이들의 시신조차 찾지 못한 실정이다.
3월 29일 해군 홈페이지에 올려진 ‘772함 수병은 귀환하라’ 는 글이 화제가 되었는데 이 글을 쓴 주인공을 찾았다 한다.
동아대 의대 교수인 김덕규란 분이 인터넷신문에 실린 함대위치와 실종자의 이름을 보고
애끓는 소리로 외쳐댄 귀환 명령이다. 본인은 육군 군의관이었는데 친한 친구가 해군군의관
으로 백령도에 가 있어서 백령도 사정을 너무 잘 알고 해군에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한다.
평소 772함 모습을 보니 저 위치에 있어야할 수병들이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다.
빨리 돌아오라. 물론 살아 들아오면 더욱 좋겠지만 죽어서라도 한 명도 빠집없이
있어야 한다.
이게 우리 국민들의 마지막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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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문 |
10-04-08 0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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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글 인터넷에서 읽고 가슴찡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번 사고가 너무나 크고 애처러워서 참아 눈 뜨고 볼 수가 없었습니다. 요즘은 거의 아들이고 딸이고 다 한 사람씩만 있는데, 그렇게 대가 끊겨서야 어떻게 합니까? 다 내 아들같은 사나이들이 46명 목숨을 잃었으니, 그져 안타깝기만 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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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선 |
10-04-17 13: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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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문학회에서 시낭송 잘하는 회원이 이 시를 낭송하기에
어머 맞어 나도 저렇게 말하고 싶다. 어떻게 구구절절 저리도 잘 썼을까
옆에 있는 회원이 저 시는 분명 남자일거야 한마음으로 일관.
안타까운 마음이 우리국민 모두가 한마음이건만 이런 일이 왜 있는지
아직도 8명의 시신은? 정말 이일을 저지른 인간 저기 저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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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선 |
10-04-24 1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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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어제 안 나오셔서 서운합니다. 기다렸거든요
다음에 반가운 모습 보여주시기를... .
건강도 챙기시고, 고운 얼굴 꼭 보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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